오늘은 날씨가 너무나 좋은 하루네요. 그리고 징검다리 연휴이라 그런지 고속도로는 여행객 자동차로 꽉꽉 막힌다는데 마찬가지로 지하철 부평구청역에 위치한 거시기몰 매장에서 6번 출구를 보니 많은 사람들로 북쩍북쩍 하네요. 매장에서 잠깐 햇빛 좀 쐴겸 나갔다가 6번출구 방향으로 한컷트 찍어봤습니다.

 

 

근데 어찌 찍고 나니 그늘진 곳이라 그런지 햇빛의 기운이 않보이는 것 같아서 지난번 비오는 날 거시기몰 매장 길 건너편에 있는 부평구청을 찍었던 생각이 나서 이번에는 2층 창문에서 않찍고 밖으로 나와서 햇빛에 빛나는 부평구청을 찍어 보았습니다.

 

 

어떠세요. 실감들 나시죠! 아무튼 징검다리 연휴이고 또한 어떤 사람들은 월차나 연차를 써서 4일 연휴로 해서 쉬는 사람들도 꽤 있는 거 같던데 이런날이 솔직히 성인용품을 운영하는 거시기몰은 심적으로 제일 힘들고 부럽기도 합니다. 물론 거의 모든 자영업자들이 그럴테니지만 특히 성인용품의 특성상 주로 저녁, 밤, 새벽 시간에 손님들이 방문을 하시거나 퀵, 대리배송 같은 것을 주문을 하시니 거시기몰은 이제까지 하루도 못쉬고 운영을 했습니다. 평일은 그나마 괜찮지만 특히 이런 연휴에는 증말ㅡㅜ;;

 

 

그럴때다 생각나는 손님들이 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 들입니다. 이 친구들은 인천에 있는 공단에서 일하는 미얀마, 캄보디아에서 온 근로자 들인데 거시기몰과 마찬가지로 노는 날이라도 집이 해외에 있으니 갈 수도 없는 상태라 이런 날 거시기몰에 방문을 합니다. 많게는 7~8명, 적게는 2~3명이 매장에 방문을 해서 물건을 사갑니다. 그렇다고 많이 사느냐? 그것도 아닙니다ㅡㅡ; 포털(특히 다음)에서 검색을 하면 칙칙이=거시기몰 이란 공식을 알고와서 사정지연제인 칙칙이 한통이 전부다 입니다. 몇명이서 한통을 나눠 쓴다고 하더군요. 근데 항상 이 무리를 이끌고 오는 캄보디아인이 있는데 한국말을 한국사람처럼 엄청 잘해서 힘들지 않게 대화를 나눕니다. 근데 어제는 두명이 들어왔는데 도대체가 무슨말인지 하나도 알아 듣질 못하겠더군요. 그러더니 답답했는지 그 통역하는 친구한테 전화해서 저를 바꿔 줘서 통화를 해보니 남성 확장기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좀 놀라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해서 보여주고 작동 시키는 방법도 보여주고 했더니 자기들끼리도 웃더군요. 그리고는 구매를 하고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성(섹스)은 세계 어딜가나 마찬가지고 원초적 본능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준 에피소드 였습니다. 물론 안산 시화공단에 있는 공장장의 퀵배송 주문전화가 와서 설명이 필요 했기에 직배송을 가서 여자 대형엉덩이 두개를 판매한 적도 있으니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죠.

하~ 아무튼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기분도 우울한데 확끈한 오징어 볶음밥을 먹고 인터내셔날 성인용품 거시기몰로 오실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다들 좋은 연휴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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